연구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체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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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Bill Bass

인류학 연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다양한 종류의 시체를 접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듣는 것보다는 실제 보고 만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 하지만 실제 대학에서 인류학은 공부하는 학생들이 사체를 볼 수 있는 기회란 거의 없다. 사체는 처해진 환경이나 죽을 당시의 원인 등을 말이 아닌 부패된 상태, 즉 몸으로 보여준다. 이것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은 비단 인류학 연구자들뿐만이 아닌 현대의 법의학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점 때문에 테네시주의 한 대학에서는 '시체밭'을 직접 조성하여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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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Bass박사는 인류학, 법의학의 선구적인 연구를 위해 작은 숲에 연구단지를 조성했다. 일반적인 연구단지와는 다르게 숲의 그대로를 살렸으며, 다른 연구단지와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면 연구단지 곳곳에 '방치된' 시신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외부인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나무 울타리, 철망으로 보호되는 이 곳은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인류학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연구 목적으로 기증된 사체나 의학센터 등에서 기부된 많은 유골들 덕분에 법의학 부분은 매우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보통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시신들은 각각의 증명번호가 할당되어 놓여져 있지만, 범죄 상황을 묘사하긴 위한 시신들은 자동차 트렁크, 시멘트, 비닐봉투, 낮게 파여진 무덤, 물 웅덩이 등에서 구체적인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시신들은 경찰이나 FBI와 같은 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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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의 상태를 관찰 중인 Bill Bass 박사

시신의 사망시기를 알기 위해서는 부패정도를 파악하거나 시신에 알을 낳는 쉬파리, 그리고 파리가 알을 낳아 놓으면 이 알이나 구더기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딱정벌레 등을 조사하여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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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5일 가량이 지난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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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이 대부분 부패하여 해골만 남은 상태

시신을 방치하고 관찰하는 행위는 일견 보기에 언찮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범죄 해결과 예방을 위해 이는 꼭 필요한 일일지 모른다. 또한 그것이 바로 기증자들이 원했던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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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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